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다큐 내레이션을 위해 수년만에 MBC 문턱을 넘었다. 지난 2009년 이후, 햇수로 딱 5년만에 MBC 입성이다.
김준수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를 방문해 다큐스페셜 '동물원이 살아있다'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했다. MBC에 들어서던 김준수는 "MBC에 5년만에 와본다"는 말로 못하는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가수와 함께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JYJ 동료 김재중은 '닥터진'으로, 박유천은 '미스 리플리'와 '보고싶다'로 각각 MBC와 인연을 맺었다. 반면 뮤지컬과 가수로서의 활동만 고집했던 김준수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고, 결국 5년만에 다큐 내레이션을 통해 MBC 땅을 밟게 됐다.
다큐 관계자는 "김준수가 평소 동물을 무척 좋아한다고 들었다. 또 김준수는 드라마틱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동물들의 이야기를 밝고 생동감 있게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동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따뜻해서 많은 분들이 시청하시고 힐링 타임을 가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다큐스페셜 '동물원이 살아있다'는 봄을 맞이해 동물원을 찾아가 안면기형인 시베리안 호랑이 크레인의 치유 과정, 고리나(고릴라) 결혼 시키기, 재돌이(돌고래) 바다 적응훈련 등의 이야기로 동물원이 더 이상 인간의 일방적인 놀이터가 아닌 야생동물의 보호와 종보존을 위한 메카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방송이다.
김준수가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김준수는 3월 25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동물원이 살아있다' 내레이션을 맡았다.
봄을 맞아 동물원의 구석구석을 담은 '동물원이 살아있다'는 서울동물원의 명물이자 대한민국에 단 한마리 뿐인 로랜드 고릴라 고리라의 결혼 과정으로 시작됐다.
이날 김준수는 서울동물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소식을 전했다. 남편을 잃고 우울증에 빠진 고릴라 고리나 결혼시키기, 안명기형 시베리안 호랑이 크레인의 치유과정, 돌고래 재돌이의 바다 적응 훈련기 등을 전한 김준수는 차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로 방송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김준수는 동물원이 더 이상 인간의 놀이터가 아닌 야생동물의 보호와 종 보존을 위한 메카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발라드 강자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현장을 전한 김준수의 내레이션은 강압적이지 않아 한층 설득력을 발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안정적이고 정확한 발성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마치 동화를 읽어주듯 조근조근 말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반응도 호평이 많았다.
앞서 김준수는 소속사를 통해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동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따뜻해서 많은 분들이 시청하시고 힐링 타임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내레이션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룹 JYJ 김준수의 내레이션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다큐멘터리가 심야시간대 편성에도 불구하고 4% 후반대의 높은 시청률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14분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동물원이 살아있다'는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된 다큐 '불편한 청춘대학 5학년'보다 1%포인트, 2주전 방송된 파일럿 예능 '나는 당신의 대리천사'보다 1.6%포인트 오른 결과다.
단순 수치상으로 높아보이지 않더라도 심야시간대 편성이라는 점,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설경구 데뷔 후 첫 토크쇼 출연으로 화제가 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8%)와 KBS2 예능프로 '안녕하세요'(11.3%)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눈여겨볼 결과다.
특히 이번 김준수의 MBC 입성은 지난 2009년 이후, 햇수로 딱 5년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JYJ 동료 김재중은 '닥터진', 박유천은 '미스 리플리'와 '보고싶다'로 이미 MBC와 인연을 맺었지만 유독 뮤지컬과 가수로서의 활동만 고집했던 김준수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아, 결국 5년만에 다큐내레이션을 녹음을 통해서나마 MBC 땅을 밟게 됐다.
방송이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 김준수의 내레이션 녹음장면과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김준수는 "동물에 관한 다큐였기 때문에 조금 용기를 내서 도전해봤다"는 말로 목소리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시청자를 마주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좋았다', '2편도 제작해달라', '오랜만에 MBC에서 김준수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등의 글로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