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011. 10. 28. 오전 11시 30분
포블레 에스파뇰
월드투어를 아시아와 북미투어는 했지만 유럽은 첫 무대인데 유럽 여러 나라 중 스페인과 독일 공연을 계획하게 된 이유와 이번 유럽 공연을 위한 고려한 사항이 있는지?
▲유천: 미국투어를 했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미국에 나갔을 때도 같이 더 나아갈 곳이 보여서 희망을 가졌었던, 그런 미주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유럽에서도 똑같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저희의 영향력이나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까지 유럽에 미칠지 감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독일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JYJ를 알려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과 같습니다. 아시아 만큼 큰 규모의 공연은 아니지만 저희가 커버할수 있는 부분, 음악적 부분이 아니더라도 유럽의 팬 여러분들과 많이 나눌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팬들이 많아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을 공연 장소로 선택한 것인가?
▲준수: 유럽 전체를 다 돌면 좋겠지만 아직 그럴 수 없고,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베를린을 선택한 이유는 많습니다. 작년부터 유럽 여러 도시에서 러브콜이 오기도 했었고 저희 영향력이 어느 정도 미칠 줄 모르니 무리수를 두기보단 지정학적으로 팬들이 모이기 좋은 국가를 선택했습니다. 서유럽에선 스페인, 동유럽에선 베를린. 유럽투어를 두번째 돈다면 더 많은 나라에서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페인 무대를 위한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한 것이 있나요?
▲재중: 현지 안무가 ‘라파 멘테즈’가 댄서분들과 안무, 간단한 연출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가 가졌던 무대의 기존 안무는 있었지만 스페인만의 더 열정적인 퍼포먼스나 아크로바틱이나 댄서분들의 화려함을 더해 더욱더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팬들이 콘서트가 시작하기도 전 공연장 앞에서 텐트치며 기다리는 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실제 와서 체감하는 팬들의 느낌은?
▲준수: 제 기준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알아봐주셔서 놀랐어요. 사실 스페인 같은 경우 축구가 유명한 나라인줄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부분은 저희도 생소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티켓도 매진되고. 좀 놀란 부분도 있었구요. 어제 처음으로 초저녁부터 거리를 걸었는데 꽤 많이 알아봐주셔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길거리 걷다가 2-3번 정도 알아봐주셔서, 그 중 한분은 이탈리아에서 오셨다고 CD주시면서 사인부탁 하시고.. 너무 신기했어요. 더욱이 모자까지 쓰고 있었는데.. 놀라면서도 감사 드렸다.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공연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스페인 공연인만큼, 멘트도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로 해야하는데 연습했는지?
▲유천: 안무팀이 스페인분들 이다보니 간단한 단어는 해 보았지만 통역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그래도 간단한 멘트 정도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했던 무대와 비교했을 때 작은 무대라고 할 수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
▲재중: 지금까지 해왔던 공연보다는 작은 것 맞지만 의미는 다른 것 같아요. 한국도 일본도 작은 것부터 시작했고 그를 기반으로 팬들의 사랑을 키워왔기 때문에 유럽 첫 공연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아요. 유럽에 와서 굉장히 과장된 공연을 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은 공연장에서 발을 내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국만해도 k-pop에 대한 평가가 많고, 유럽 내에서 파리 등은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 스페인에서는 k-pop에 대한 체감을 못해 무섭거나 부담스럽거나 설레거나 기분이 어떤지.
▲재중: k-pop의 붐이라기보다 한국 그룹 매니아층이 형성이 돼 그것이 k-pop의 열풍이 된 듯하다. 이번 바르셀로나 공연 관객중 대부분이 jyj의 매니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어로 노래를 해도 따라 부르실 것이고 한국적인 측면을 기다리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k-pop에 대한 위협감이나 심리적 압박은 없다
한국 가수 중 유럽에서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의 보인트는?
▲준수: 유럽에 한국가수들이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가수로서는 첫 단독공연으로 알고 있고요. 거대기획사의 공연과는 다르게 한국가수와 작은 공연 등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충분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나 현지 안무가와 호흡을 맞추면서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 k-pop을 보러 오시는 것이기 때문에 유럽에서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각색해 넣었다.
작게 출발한다고 했는데 일본 같은 경우 작게 출발해도 다른 목표가 있었는데 북유럽 동유럽에 대한 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지?
▲준수: 유럽은 k-pop 한류로 가는 것이다. 예전 일본 진출 때는 j-pop 가수로서 보여주려 노력했던 부분이었다. 지금 한국의 가수분들과 다른 행보였다. 신인 때 일본에서 시작할 때 저희가 계단에서 노래도 불러보고 장판 깔고 댄스곡을 유선마이크로도 불러 봤다. 이런 식으로 공연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유럽에 온 지금과 일본에서의 처음 상황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중요하지만 결과도 보여지면 좋을 것 같다. 향후 가능하다면 1만석이상 그런 큰 규모의 공연을 보여 드릴수 있으면 좋겠구요. 그러려면 저희가 유럽팬 분들이 jyj에 원하는 부분을 채워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어를 다니다보면 스페인은 처음이시죠? 따로 계획하고 오신 것이 있으신지?
▲재중: 준수는 바르셀로나의 축구 게임을 보자고 했다.
▲준수: 축구 경기가 공연날 있어 보기 힘들 것 같다.
망가페스티벌 초청된 과정과 페루에서도 음원 1위(페루 라디오 틴탑10 1위) 기록을 세웠다. 소감은.
▲재중: 얘기 들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저희 노래를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아직 저희가 찾아 뵙지 못한 국가의 분들에게 많은 노래를 들려 드리고 찾아 뵙고 싶다. 망가 축제는 전세계 애니메이션 축제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행사며 많은 분들에게 저희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있는 기회여서 좋은 계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와이드 음반이 스페인에서도 출시됐는지, 월드와이드 2집 출시 계획이 있는지?
▲재중: 굉장히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월드 와이드 앨범 1집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2집도 계획 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k-pop 가수들이 가보지 못한 곳에 가 보기도 하고 일단 찾아가 우리 음악을 전달 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이 힘들다. 전세계의 투어를 돌기도 하고 멤버 개개인 활동도 하고.. 시간이 너무 적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일년이 24개월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일본 지진피해지역 공연.. 8만명.. 의미있는 무대인데 그 소감?
▲준수: 일본에 5-6년 활동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본 저도 생소한 곳이었고, 일본에서 오랜만에 갖는 고연이었고.. 교통 등이 좋지 않은 공항 버스 지하철,, 차로가도 먼 애매한 지역이라는 소리를 듣고 걱정이 있었는데 4만석 다 채워주셔서.. 우선은 뭔가 몇만명 이라는 광경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나 감격스럽고. 돔 같은 경우 같은 4-5만명이 단계적으로 잇어서 느낄수있지만 이번 야외무대에서는 수평으로 있어 정말 끝이 없는 느낌이랄까… 사실 뒤에 계신 분들은 안보일 것 같아요. 너무 멀어서..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 그런것들은 죄송했지만 끝까지 저희 놀를 다따라 불러주시고 같이 호응해주시고 울어주시고 해서 감동을 받았구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정말 너무나 감사.. 다시 한번 저희 마음을 다잡을수 있었던 그런 감사한 공연.
다른 미주공연과 비교했을대 set list의 변화가 있나요?
▲준수: 곡 순서를 변화시킨건 없고 안무적 부분 (아크로베틱한 부분. 덤블링)을 넣은점. 순서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모든 공연이 해왔던 공연이지만 스페인이나 유럽팬들은 처음 보는 공연이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주진 않고 jyj만의 특성을 보여주는 그런 공연.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생각지도 못한 일. Kopo이 유럽까지 진출해서 인기 얻은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재중: 유럽에서 kpop이 형성되었던 시기가 2006년 정도부터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동방신기 활동 무렵부터라고 생각하는데… 군무스타일의 퍼포먼스가 한국에서 유행. 과격한 안무를 하면서 라이브 소화하는 한국가수들에게 매력을 느껴서 그때 형성된 메니아층이 지금의 열풍을 이루지 않았을까.
월드와이드 앨범 때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 와같이 작업을 했는데요 유럽 음악 관계자 분들과 작업할 생각은 없는지? 관계자를 만나거나 만날 계획이 있는지?
▲재중: 일단 유럽음악을 많이 접하고 듣고 공부를 했는데. 일단 유럽음악 좋아 하구요. 일본 음악 활동중 50%이상이 유럽음악. 유럽음악을 사가지고와서 부르기도 해서 그런지 너무 친숙하구요 유럽 아티스트 분들과 연이 닿는다면 작업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유럽 때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불가능 하지만 차후에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시아 미주 유럽까지 굉장히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한국가수들이 알려지지 않은 국가까지 음악을 알리고있는데, 한국에서 공연을 보기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제약없이 한국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 그에 대해서 바라는 바가 있으신지.. 지금 기다리고 계신 한국 팬들 에겐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은신지..?
▲유천: 방송출연까지는 솔직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바램이 있다면 정당한 부분인데요. 차트에서 저희가 빠졌더라든지.그런 부분들이 어쩔수없는 것을 알면서도 .. 그런부분도 어떻게 보면 보답일텐데.. 음반 판매와 대중에게 사랑 받은 객관적인 수치는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스페인 독일 끝나면 앞으로의 활동 계획?
▲재중: 더 많은 곳 가고 싶고요. 유럽 스페인 독일 외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국가의 다른 도시도 가보고 싶어요. 더욱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스페인과 독일을 다시 찾아서 그 열기에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12월 같은 경우 여유를 갖고 쉬는 시간.. 막상 쉬기 만은 아깝고 다음해 1월을 준비하는 아마 음악작업.. 신곡작업.. 123월에 해야 할 일들을 진행하는 시기.
http://news.donga.com/Culture/Music/3/0710/20111030/41497678/1